2008년 11월 10일
벤로 A-169M8 삼각대 B-0 볼헤드


전에 쓰던 짓조와 마킨스야 신뢰 그 자체지만 역시 너무 크고 거추장스러워서 바깥으로 들고나가려면 정말 큰맘먹고 움직여야했고 그것이 조금씩 불만으로 쌓여서 결국 방출했습니다. 새 삼각대는 일단 크기가 작고 저렴해야한다는 명제 하에 고르고 고른 것이 벤로의 A-169M8 삼각대와 B-0 헤드의 조합이었습니다. 헤드포함1.5키로의 무게, 무엇보다도 접어서 35센티미터 남짓되는 길이는 제가 찾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비슷한 사양으로 짓조의 트래블러 시리즈가 있지만 최근 급상승한 환율 탓에 가격은 안드로메다급으로 올라버렸고 상급의 짓조를 팔아서 하급의 짓조를 더 비싼 가격으로 산다는 게 도저히 용납되는 일은 아니라서 진작에 포기했지요.

짓조의 카피로 출발한 중국메이커답게 이 삼각대...겉보기에는 그럴싸해보여도 마감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휴대성에 목적을 둔 다단 삼각대답게 마지막 단의 다리는 새다리처럼 가늘고 다리의 조임도 신뢰의 짓조와는 너무도 다르죠. 뭐 거기까지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지만 문제는 헤드. 체결력이 조금 약합니다. 체결력도 약할 뿐더러 꽉 조이기까지 너무 많은 힘을 필요로합니다. 대충 맨프로토의 488급 정도의 품질입니다. 마킨스가 얼마나 좋은 헤드였는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ㅜ.ㅜ

그나마 남아있는 제 장비 중에 가장 무겁다는 롤라이플렉스를 올려놓고 잘 버티니까 봐주겠습니다만 앞으로 ND필터를 이용한 장노출 촬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불안하기 서울역에 그지 없습니다.
벤로에서 이것과 똑같은데 마그네슘이 아닌 6X카본을 사용한 제품도 있다더군요. 알 수 없는 이유로 국내에 수입되진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구할 수 있나봅니다. 짓조의 것보다는 당연히 저렴하겠지요.
# by | 2008/11/10 16:18 | Equipmen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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