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3.1.절이군요. 휴일이니 반갑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출근해야하는데 조금 피곤하다는 이유로 빈둥빈둥거리고있습니다.

친일파 재산 환수.
현대에 다시 나타난 김완섭류의 뉴친일파.
해방 후에도 문화예술계를 장악해온 친일파문화인사의 작품.
학계에 남아있는 친일의 잔재.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위안부 문제.
그리고......또 뭐뭐...


참 의견이 분분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지만 그 복잡함이 과거의 정치적인 이유로 또 기타 경제적인 이유로 미루어 왔던 탓이기에 앞으로도 그냥 덮어두고 가면 더 해결하기 힘들어질겁니다. 여기에 역사적 사건에 대한 판단은 그 사건이 벌어진 시기의 상황에 맞추어 해야한다는 희한한 논리가 가해자인 일본이 아닌 이  나라에서 친일파를 옹호하는 논리로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용납하기도 힘들거니와 그런 논리가 친일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악용될 수 있어 꽤나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일제의 강점이 우리에게 피해만 줬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적이야 어쨌든 이 땅에 산업화가 시작될 기반이 갖추어지기 시작된 시기이며 일반적 정서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서울대 경제학과의 이영훈교수처럼 그러한 시기에 대한 학문적 평가를 시도하는 것도 그 시절을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런 긍정적이었던 부분이 과대포장되는 것만은 절대 경계해야될 것입니다.

또한 그 시절에 친일안하면 먹고 살 수 있었겠어? 하는 자조섞인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 수록 친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그만큼 더 후퇴할 따름이니 1년에 고작 두번 3.1절과 광복절에만 호들갑떨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by 앤디 | 2007/03/01 14:07 | Talk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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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대건 at 2007/03/01 14:15
그렇죠. 좋은일에도 부작용이 따르듯,
나쁜것에도 나중에 지나고 보면 쓸만했던 구석이 나올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나쁜게 좋은게 되는건 아니겠지요.

바쁘신가 봅니다. 다음에 서울 오시면 낮시간에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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